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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막는 '자동브레이크'…노후 차량엔 '그림의 떡'

등록 2024.02.29 08:19 / 수정 2024.02.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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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피해도 늘면서 도로위의 시한폭탄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지난해부터 장착이 의무화된 자동긴급제동장치가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막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벽을 들이박고 추락하는 승용차.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3명을 친 차량, 급정지하는 앞 차를 그대로 들이 박는 차량.

"쿵"

모두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사곱니다.

김윤성 / 서울 여의도동
"시력이 약해지니까 보이는 게 불편하더라고요."

목장균 / 서울 여의도동
"반사신경이나 다 약해지는 건 사실이니까"

앞 차량이 급제동하는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발생하는 추돌사고의 증가율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14.4%로 평균 증가율의 5배 이상 높습니다.

정부는 이런 추돌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모든 차량에 자동긴급제동장치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더라도 추돌 직전에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주는 원리인데,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20% 넘게 줄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장치를 장착한 차를 소유하고 있는 고령 운전자는 10명 가운데 2명에 불과합니다.

장효석 / 삼성화재 책임연구원
"AEBS 장착 차량 구매시에는 보조금이 지급되거나, AEBS 장착 차량만 한정해서 운전할 수 있게끔하는 조건부 면허의 추가적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일본은 이미 이 장치를 단 차량을 소유한 고령자에게만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 면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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