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연극배우 오현경씨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유족들에 따르면 오 씨는 이날 오전 9시 11분께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8세. 발인은 오는 5일,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연합뉴스
고인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오현경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으로 재학 중 연세극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고, 졸업 후에는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등 수많은 연극작품에 출연했다.
또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1960년대 TV 드라마 시대도 열었다. 드라마 '손자병법'(1987∼1993)의 이장수 역으로 세간에 크게 회자됐다.
2009년에는 연극 '봄날'의 아버지 역으로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5월에는 연세극예술연구회가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올린 합동 공연 '한 여름밤의 꿈'에 잠깐 출연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오현경의 유작이 됐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이다. 발인은 5일,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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