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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높은 파도에 어선 전복돼 1명 사망·2명 실종…해경도 중상

등록 2024.03.01 21:34 / 수정 2024.03.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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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상에서 선원 10명이 탄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는데, 선원들을 구조하려던 해경도 파도에 휩쓸리며 크게 다쳤습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뒤집어진 어선 위로 높은 파도가 집어삼킬듯 몰아칩니다.

"1명이 안 보여 1명이."

구조대원이 헬기에 연결된 로프를 타고 내려옵니다.

뒤집어진 어선에 접근하는 대원. 어선에 엎드려 선체 곳곳을 계속해 주먹으로 두드립니다.

물에 잠기지 않아 공기층이 있는 '에어포켓'에 실종자가 있는지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 한국인 실종자 2명을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
"경비함정 총 5척, 관공선 1척, 민간어선 4척 지금 동원돼서 수색하고 있어요."

마라도 서쪽 20km 해상에서 갈치잡이를 하던 33톤급 어선엔 베트남 선원 5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8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원 1명은 숨졌습니다. 

구조된 선장의 아들 기관장 박 모씨는 큰 파도가 두 번 덮쳐 배가 전복됐고 아버지가 인근 어선에 무전을 쳐 구조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초속 18m의 강풍과 5m의 파고 속에서 구조작업을 하던 해경 대원도 높은 파도에 휩쓸려 요추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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