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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무인기 꼼짝마"…육군, 헬기 공중사격 훈련

등록 2024.03.01 21:39 / 수정 2024.03.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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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보면, 현대전의 양상이 달라진 걸 볼 수 있죠. 대규모 화력을 앞세워 적의 진지를 초토화하기보단, 드론을 동원해 적진 후방이나 발전소와 같은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식인데요.

우리 군의 대비태세는 어떤지, 공중방어훈련에 나선 육군 주력헬기를 차정승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리포트]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원전부터 타격하고, 후방 창고에 몰래 침투한 드론은 탱크를 파괴합니다.

현대전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면서 우리 군의 훈련도 바뀌었습니다.

원전으로 보병이 침투하고 드론까지 날아든 상황에서 긴급 출동한 육군 주력헬기 수리온의 사수는 7.62mm 기관총으로 지상과 공중의 적을 모두 제압합니다.

해상으로 침투한 적을 향해선 기동력이 탁월한 소형 헬기가 날아올라, 2.75인치 로켓이 불을 뿜습니다.

안현기 / 육군 2작전사 21항공단 공격헬기대대장
"다양한 방법으로 침투하는 적 위협에 실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투사격능력을 숙달할 수 있었습니다."

원전 시설에 숨어든 적을 향해선 공중저격수가 투입됩니다.

헬기 자체의 진동이 클뿐 아니라 프로펠러에서 부는 바람때문에 탄도가 급변하는데, 저격수는 정확한 조준까지 삼박자를 모두 맞아야 합니다.

80m 상공에선 사람 몸통만한 표적지가 작은 점처럼 보여 숙련된 저격수에게도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박요한 / 32사단 공중저격수
"유사시 (한발로)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는 저격수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훈련을 실전처럼 임하겠습니다."

육군은 후방의 중요 기반시설 방어를 위한 공중 사격훈련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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