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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호품 받으러 온 가자주민에 총격…국제사회 "규탄"

등록 2024.03.01 21:41 / 수정 2024.03.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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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반박…"소수에게 경고 사격"


[앵커]
다섯달 째 전쟁이 계속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받기 위해 모인 주민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군중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0명 넘게 숨졌다고 주장했고, 이스라엘은 물품 배급에 앞서 폭력적으로 변한 군중 탓이라며 반박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주민들이 새벽부터 모닥불 앞에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구호 트럭이 음식을 싣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트럭 행렬이 등장하자 구름 인파가 모여듭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112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다쳤는데,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무차별 총격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총성이 울리는 장면을 보도했습니다.

안와르 헬레와 / 목격자
"구호 음식을 향해 달려갔는데 이스라엘 군과 탱크가 우리를 향해 발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을 위협한 소수에게 경고 사격을 했을 뿐, 대규모 사상에 책임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상자 대부분 몰려든 인파에 깔리거나 구호 트럭에 치인 거란 주장입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주민 일부가 폭력적으로 변해 다른 사람을 짓밟고 물품을 약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당시 혼란을 증명하겠다며 영상도 공개했는데, 중요한 음성과 장면이 모두 편집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물론 프랑스 등 국제사회에서도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멜라니 졸리 / 캐나다 외무장관
"이건 악몽입니다. 폭력은 멈춰야 합니다"

가자지구에서 희생자는 이제 3만 명을 넘어섰지만 휴전 협상은 대형 악재를 맞았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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