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전공의 집단행동 12일째 "내일 2만 총궐기"…정부 "국민만 보고 의료개혁"

등록 2024.03.02 19:08 / 수정 2024.03.02 19:1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지 12일째입니다. 환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는데,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가 의사단체 압수수색이라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의사들도 내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상윤 기자! 복귀시한이 이틀 지났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세브란스 병원은 전공의가 612명으로 전체 의사의 40%가량 되는데요.

일부 고연차 전공의가 소수 돌아왔을 뿐 전체적으로 복귀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복지부는 그제까지 사직 전공의 8900여명 가운데 6% 정도인 565명이 복귀했다고 밝혔는데요. 어제 추가 복귀한 전공의 숫자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뚜렷하게 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병원 현장의 혼란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 이곳 세브란스병원 응급실 20개 병상은 한 자리도 남지 않을 정도로 포화 상태입니다.

정부는 사실상 3월 첫 출근일인 모레부터 미복귀자에 대한 처벌을 위해 현장조사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앵커]
의사협회도 내일 총궐기 대회를 예고했죠?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내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엽니다.

이 자리엔 개원의 중심으로 2만명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특히 정부가 어제 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면서 의협은 개원의 집단휴진 등 총파업 투쟁도 논의 중입니다.

세계의사회도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의대 증원은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의협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의협에 대한 압수수색은 겁박이나 압박은 아니”라며 “정부는 국민만 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TV조선 배상윤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