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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뿡뿡아 눈 뜨자"…29주 조산아 21분 만에 대학병원 이송해 구조

등록 2024.03.02 19:11 / 수정 2024.03.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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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의 이탈로, 대형병원들은 수술을 연기하고 입원 환자들을 전원시키는 상황이죠. 이런 가운데, 29주 만에 태어난 조산아를 119 구급대가 약 20분 만에 대학병원으로 옮겨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9구급대원이 신생아가 든 바구니를 들고 구급차에 오릅니다.

인공호흡기를 단 아기가 자꾸만 눈을 감자 태명을 부르며 의식을 확인합니다.

"뿡뿡이 눈 떠 옳지 옳지 아저씨가 아프게 해서 미안해 숨 쉬어"

29주 차에 태어난 이 조산아는 폐가 덜 발달해 호흡이 어렵습니다.

인큐베이터가 있는 대형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하는 응급 상황.

소방당국은 구급차에 태운 아기를 20여 분 만에 대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겼습니다.

자칫 이송할 대형병원을 찾지 못했다면 조산아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선민 / 부산기장소방서 정관119안전센터
"애가 체온 떨어지면 안 되니까 모자도 씌우고 이불도 싸고 준비하고 있는데 이제 구급 상황 쪽에서 병원 수배됐다..."

대학병원에서 아기는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아이고 발을 잘 움직이네~"

아이 부모
"걱정이 됐죠. 의사 선생님 안 계실까 봐 산소호흡기는 달고 있는데 그래도 다행히 괜찮습니다."

전공의 이탈 속에서도 응급의료시스템이 작동해 소중한 아기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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