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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보 147호 '각석' 대신 '암각화'로 명칭 변경…세계문화유산 도전

등록 2024.03.04 08:38 / 수정 2024.03.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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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 기록이 새겨진 국보 147호 '천전리 각석'의 명칭이 50년 만에 바뀝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울산시는 명칭에 '암각화'를 넣기로 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평한 바위 위에 기하학적인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한문 글자도 보입니다.

국보 147호 천전리 각석입니다. 선사 시대 문양부터 신라시대 화랑이 새긴 글자까지 700여 종의 명문과 암각화가 한 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전호태 / 반구대 암각화 유적보존 연구소장
"유적으로서의 가치가 계속 쌓여간 그런 사례죠. 통일 신라 시대까지 계속 사람들이 찾아왔던 그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 있어서…."

1973년 국보 지정 당시 신라시대 명문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각석'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천전리 각석이란 명칭이 50년 만에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바뀝니다. '각석'보단 더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암각화'를 붙인 겁니다.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기록물인 국보 '반구대 암각화'와 명칭을 통일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울산시는 인근에 있는 두 암각화를 인근 하천의 옛 이름을 따 '반구천의 암각화'로 묶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이름을 변경하는 것이 '반구천의 암각화' 특징을 더 정확하고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울산시는 한반도 최초 활쏘기 그림이 있는 천전리 암각화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세계 활쏘기 대회'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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