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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경찰 간부, 음식점 여종업원 머리채 잡고 욕설

등록 2024.03.06 18:08 / 수정 2024.03.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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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 간부가 본인 관할 구역에 있는 음식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의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음식점 종업원과 다투고 술에 취해 소란을 벌인 A경감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A경감은 지난달 27일 밤 11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음식점에서 카드 결제 대금 문제로 시비가 붙은 종업원 B씨의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 일로 목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B씨는 경찰에 고소장 접수도 고민하고 있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모두 파악한 후 A 경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경찰은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선 경찰들의 비위와 구설이 이어지면서 기강해이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북경찰서 지구대 소속 C경사가 불법 성매매를 하다 적발 됐고, 지난달 23일에는 서울 기동단 소속 D경사가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가던 중 행인과 시비가 붙어 밀치는 폭행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잇따른 경찰 관련 사건과 관련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장으로서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도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도 서울지역 경찰서장과 총경급 이상 간부를 소집해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사례의 고리를 끊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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