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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인체전 2관왕 고등학생의 죽음…"부당행위에 시달렸다" 유서

등록 2024.03.08 21:31 / 수정 2024.03.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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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고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엔 학교에서 부당 행위에 시달렸다는 내용이 남겨져 경찰이 학교 폭력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출한 차림의 학생이 이른 아침부터 밖을 나섭니다.

이 학생은 그날 밤 전남 진도군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 군 할머니
"캄캄해졌는데 너무 신경쓰여서 개도 둘을 데리고 갔는데, 개하고 어디가 있는가…."

숨진 18살 장 모 군은 지적장애를 앓아 장애인 특수학교에 다녔습니다.

장 군은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육상 2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됐습니다.

경찰은 장 군이 USB에 A4 여섯 장 분량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서에는 학교에서 부당 행위에 시달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학교에서 이런 일이 있었고 저런 일이 있었고, 이거를 부당하다 생각한다…."

해당 학교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
"학교에서는 지금 수사 중인 사항이어서 따로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경찰은 전라남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폭력 피해 전수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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