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의 '당선 축하 파티'를 마련한 '금사모'의 축하 케이크 /동양일보 제공
박 의원은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사려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박 의원은 12일 충북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금사모'란 모임의 요청으로 참석했는데 '경선 확정' '공천 확정'을 축하하는 자리로 알았다"며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저녁 지역구인 옥천의 한 식당에 열린 저녁 모임에 참석했다.
모임 당시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 언제나 진심인 금사모 일동'이라고 쓴 케이크가 준비됐다.
박 의원은 직접 케이크에 초를 꽂고, 촛불을 끄는 등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19~21대 총선 이 선거구에서 3선을 한 박 의원은 모임 이틀 전인 지난달 25일 당내 경선에서 22대 총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모임엔 충북 소방본부 간부 공무원도 참석해 충북 소방본부와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 의원은 "금사모는 제 지지 모임이 아니라 '금강을 사랑하는 모임'이며 모임에 참석해 20분 정도 있었다"며 "소방공무원은 초등학교 후배로 잘 아는 친구인데, 그도 초대받아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 맥락을 보면 어떤 상황인지는 알겠다. 그렇지만 누가 보든 안 보든 간에 지금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선거 한 달여를 앞두고 당선 축하 파티라니 웃고 넘기기엔 기괴하고 오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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