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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설명서 서반장 vs 김반장] 20대를 아십니까?

등록 2024.03.12 21:24 / 수정 2024.03.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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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주민 반장이 준비한 주제는 뭡니까?

[서반장]
제가 준비한 건 "20대를 아십니까?" 입니다.

[김반장]
조국 대표의 얼굴은 알겠고, 뜬금없이 20대를 아느냐니 무슨 말입니까?

[서반장]
먼저 오늘 흥미로운 조사가 하나 공개됐는데, 이것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갤럽이 45개 나라 국민들에게 자국이 연루된 전쟁이 벌어지면 나라를 위해 싸우겠냐고 물었습니다. 기꺼이 싸우겠다고 답한 우리나라 국민은 46%로 전체 응답국가 가운데 26번째였습니다. 아르메니아가 96%로 가장 높았고요, 9%에 불과한 일본이 가장 낮았습니다.

[앵커]
북한과 총을 겨누고 있는 유일한 분단국가란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높은 수치는 아니네요?

[서반장]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건, 19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층에서 참전 의향이 가장 높았다는 겁니다. 특히 20대 남성들의 경우 71%가 기꺼이 싸우겠다고 답했습니다.

[김반장]
사실 서반장이나 저도 어느정도 먹고 살만한 '개도국'에서 태어난 세대인데, 특히 지금 20대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세대잖아요.

[서반장]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느 세대보다 반칙을 혐오하고, 공정, 상식을 중요시한다는 평가가 나오죠. 조국혁신당 정당 지지율이 20대에선 0%가 나왔단 여론조사가 공개됐죠. 자녀 입시비리로 2심까지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은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 돌풍이 유독 20대에서 미미한 것도 우연이 아닌 겁니다.

[앵커]
하지만 조국 대표는 그걸 20대의 정치 무관심으로 보는 것 같더군요?

[서반장]
그렇습니다. "20대 지지율이 낮은 건 사실" 이라면서도 "조국혁신당 뿐 아니라 정치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했죠. 글쎄요, 관심이 없는 건지, 불신이 깊은 건지 모르겠지만, 어제 뉴스 9에서도 전해드렸듯 이번 총선에서 아직까지 여야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단 20대가 많은 건 사실인 듯합니다. 투표 자체를 포기한 20대도 적지 않고요.

[김반장]
앞서 제가 여권에서도 위기감을 느낀다고 설명해드렸는데, 서반장 얘기를 들어보니 여권 입장에선 그런 20대 표심을 잡는 게 남은 한달 동안 가장 중요한 선거 전략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서반장]
그렇습니다.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입시 비리' 조국은 싫은데, 그렇다고 윤석열 정부는 공정하고 상식적이냐는 의문을 갖고 있는 걸로 볼 수 있겠죠. 그런 점에서 외교상 이유라고는 하지만 수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로 출국한 게 청년층 눈에 공정하고 상식적인 상황으로 비춰질까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20대 표심 공략은 바로 이 질문에 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탄생의 주역이 20대였다는 분석도 있었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듯하네요. 두 반장,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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