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철 고장으로 인한 출근 대란이 또 벌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지하철 3호선 일부 구간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복구에 6시간 가까이 걸렸는데요, 먼저, 오늘 발생 상황 전해드리고, 비슷한 고장이 얼마나 잦은지 저희가 취재한 내용 전하겠습니다.
먼저, 곽승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승강장에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는 안내방송도 이어집니다.
"고객 여러분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새벽 4시 30분쯤, 경기도 고양 원당역에서 원흥역 구간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이로 인해 정발산역에서 구파발역 사이 10개 역 구간에선 1개 선로만 운행됐고, 평소 4분에서 7분이던 배차 간격은 20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났습니다.
3호선 원흥역 개찰구에는 이렇게 통제선이 처져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안준희 / 경기 고양시
"지금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계속 그냥 기다리고 있었어요. (버스 기다린지) 한시간 좀 넘었어요."
김양기 / 경기 동두천시
"일산백병원에 가려고 하는데 지금 10시에 예약이 돼 있는데 지금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거에요."
코레일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데 전문가들은 시설 노후화를 지적합니다.
김시곤 /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안전학과 교수
"모든 시설은 생애 주기라는 게 있어요. 내구 연한이 되면 과감하게 교체를 해줘야 되는 거에요."
열차 운행은 오전 10시 10분쯤에야 재개됐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