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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서울 강북을 재경선 '30% 감산' 박용진 탈락…"두번째 비명횡사"

등록 2024.03.19 21:10 / 수정 2024.03.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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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이른바 비명횡사의 결정판을 내놓았습니다. '막말' 논란으로 정봉주 후보의 공천이 취소된 뒤 다시 치러진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이 조수진 변호사에 패했습니다. 득표 30% 감산 페널티에 친명계가 강한 권리당원 100% 투표까지 불리한 조건에서 박 의원의 승리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박 의원은 두 번 죽었습니다만, 살아난 사람은 그럼 누구일지...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 권리당원 투표로 진행된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의 2인 경선에서 조 변호사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건 70%를 차지한 전국 권리당원 투표였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전체 당원의 26.31%가 투표를 했습니다. (청년전략경선지역이었던) 서대문갑의 24.65%보다 높은 투표율입니다"

당내에선 예견된 결과란 분석이 많습니다. '하위 10%' 평가를 받은 박 의원이 30% 감산 페널티를 받은 데다, 상대인 조 변호사는 여성 신인으로 25%를 더 받는 경선이었기 때문입니다.

조 변호사는 경선 결과 발표 뒤 "당원께서 어떤 마음으로 저를 선택하셨을지 생각해보면 어깨가 무겁다"며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쳐 총선 승리의 길로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감산 없이 압도적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제 이 얘긴 여기서 끝냅시다" 

반면 친명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까지 갔다 패한 뒤 두번째 경선에서도 패배한 박 의원은 "반전 없는 결과"였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비명계에선 "박 의원이 두 번 비명횡사 당한 것"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다만 박 의원이 비록 경선에선 패했지만, 이재명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과정에서 당내 위상은 높아졌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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