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허리 디스크 도져도 8시간 수술"…환자 지키는 필수과 의사들

등록 2024.03.19 21:29 / 수정 2024.03.19 22:0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끝까지 병원에 남아 환자 곁을 지키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의대 증원이나 각종 개혁 정책들에 대한 찬반을 떠나, 환자를 보는게 절대적인 소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루 3번 수술도 마다하지 않고, 오로지 환자만 생각하는 '의사 선생님'을 황민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손길로 수술 부위를 꼬매고, 의료용 망치로 인공 고관절을 고정시킵니다.

"나오세요.나오세요"

이날만 벌써 3번째 수술이지만 34년차 외과 전문의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이 수술실에선 인근 대학병원에서 거절 당한 90세 골절 환자의 고관절 수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술실 앞 복도와 대기실도 환자로 가득합니다. 대형병원에서 이곳 2차 병원으로 발걸음을 돌린 경우가 많습니다. 

박계분 / 고관절 수술 환자
"처음에는 좀 걱정을 했는데, 과장님이 (수술을) 다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수술이 늘면서, 의사 본인이 환자가 될 지경입니다.

문경호 / 정형외과 전문의
"저도 목 디스크가 심하고. 모든 것을 역량을 쏟아서 최선을 다해서 수술하는 것, 그리고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는거죠."

뇌혈관계 의사들도 병원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익성 /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회장
"뇌혈관 외과 의사들은 2000년도에도 그랬고 2020년도에도 그랬고 병원을 대부분 다 지켜왔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환자를 지키는 의사, 운영이 어려워도 불꺼지지 않는 병원이,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