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걱정 않는 나라 되도록 최선"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충북 진천군 백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백곡면 돌잔치에 참석,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돌잔치는 백곡면 전체에서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이 면에서 작년에만 오늘 돌을 맞은 김율 아기를 포함 4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충북 진천 백곡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김율 양의 돌잔치에 참석해 "마을에서도 기쁜 일이고, 대한민국 전체로도 기쁜 일이라 돌 잔치에 직접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태어난 김양은 2021년 이후 출산 인구가 없던 충북 진천 백곡면에 3년 만에 태어난 신생아다.
한 총리는 "백곡면에서는 3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더 많은 면에서, 더 많은 지역에서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더 많이 울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총리는 김양에게 모자를 직접 씌워주고, 선물도 전달했다.
김양 아버지 김관제 씨는 "태어나서 이렇게 환영받는 게 큰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가문의 영광으로 알고, 그 마음을 담아 건강히 키우겠다"고 화답했다.
한 총리는 "인구 감소를 걱정하지 않는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일자리가 충분하고 교육여건도 좋으면서 주택 문제도 큰 걱정이 없는, 보육 시스템도 국가가 책임을 지는 체계적인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의료 서비스도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면서 "그것이 지금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의료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저출생·고령화 문제가 심화되며, 수년째 출산인구가 없는 읍면동이 늘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은 2011년 이후 13년째 신생아가 없었고, 경남 고성군 개천면에선 2018년 이후 6년째, 경기 연천군 중면에선 2019년 이후 5년째, 경남 합천군 덕곡면에선 2020년 이후 4년째 출산인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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