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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귀국 이종섭 "의혹 사실 아냐, 조사 기회 달라"…野, 새벽 규탄대회

등록 2024.03.21 22:18 / 수정 2024.03.2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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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도층을 흔들었던 이종섭 호주대사가 오늘 아침 귀국했습니다. 이 대사 귀국을 요구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새벽부터 공항을 찾아 항의시위를 벌이며 판키우기에 나섰습니다. 이 대사는 수사외압 의혹을 부인하면서 공수처를 향해 조사받을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귀국 현장에 나가있던 차정승 기자가 오늘 있었던 일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종섭 호주대사가 귀국길에 올랐단 소식에 민주당 의원 10여명이 새벽 5시부터 공항 입국장에 모였습니다.

손에는 '피의자인 이 대사를 즉각 해임해야 한다'는 피켓을 들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불리하다 판단됐기 때문에 급히 이종섭 (전) 장관을 귀국시키는 것 같습니다."

항의 시위는 4시간쯤 뒤 이 대사가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피의자 이종섭을 즉각 수사하라!} 수사하라! 수사하라!"

지난 7일 공수처 조사를 받고 다음날 출국금지가 해제된 이 대사는 10일 호주로 출국했는데, 이후 11일 만에 다시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이 대사는 수사외압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종섭 / 주호주대사
"제가 이미 수차례에 걸쳐서 그러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란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렸기 때문에…."

그러면서 공수처를 향해 조사받을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이종섭 / 주호주대사
"일정이 잘 조율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대사 측은 "다음달 4일까지 공관장 공식 회의 일정이 잡혀 있다"며 "공수처에 모든 일정을 공개하고 소환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사 측은 내일도 공수처를 향해 조속한 조사를 요청하는 추가 메시지를 낼 예정입니다.

이 대사는 총선 때까지 국내에 머무른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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