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어제,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했죠. 국민은 이제 정부와 의료계간 적극적인 소통과 후속대책을 고대합니다만,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후 의대 교수들의 첫 집단행동안이 나왔습니다. 오는 25일부터 근무시간을 주52시간으로 단축하고, 다음 달부턴 외래진료도 최소화한다는 겁니다. 정부는 예정대로, 전공의를 대상으로 다음주부터 면허정지에 돌입합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전국 의대교수 협의회가 근무시간 단축을 추가로 선언했습니다.
오는 25일부터 주52시간 안에서만 수술과 입원·외래 진료를 하고, 다음달 1일부터는 외래 진료도 최소화합니다.
근무단축 배경에 대해 협의회 측은 "최근 교수들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 우울 등을 느끼고 있다"며 "정상 진료가 어려워 교수 순직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0명 증원에 대해 의협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택우 /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주먹구구식으로 배분한 탁상행정에 기가 막혀 말문이 막힙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전공의 면허정지 최종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사전통지서를 받은 7088명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면허정지에 들어갑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본인의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이 따릅니다. 기한 내 대부분 지금 돌아오지 않으셨고요."
이에 따라 갈등은 다음주 들어 더 깊어질 거란 우려가 커집니다.
교수 집단행동과 전공의 면허정지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고, 강경파가 확실시되는 의협의 차기 회장도 다음주 윤곽이 잡히기 때문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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