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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날개 환상통' 김혜순 시집, 韓 최초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등록 2024.03.22 09:54 / 수정 2024.03.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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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인 /문학과지성사 제공

김혜순 시인의 '날개 환상통'이 한국 문학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스쿨에서 개최한 '2023 NBCC 어워즈'에서 2019년 국내 출간된 '날개 환상통'의 영어판인 '팬텀 페인 윙즈'(Phantom Pain Wings)를 시 부문 수상작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NBCC는 미국 언론·출판계에 종사하는 도서평론가들이 창설한 비영리 단체로, 1975년부터 매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영어로 쓰인 작품 중 시·소설·논픽션·전기·번역서 등 부문별로 최고의 작품을 뽑아 수상한다.

올해 시상식에서 시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5개 작품 중 번역본은 '날개 환상통'이 유일하다. 시인의 전작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 등을 영문판으로 옮겼던 한국계 미국인 최돈미 시인이 번역을 맡았다.

'날개 환상통'은 미국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뽑은 '올해 최고의 시집 5권'에 포함되기도 했다.

1979년 데뷔한 시인은 등단 40주년을 맞아 2019년 열세번째 시집 '날개 환상통'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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