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국민의힘 강원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강원도를 비하했다"며 공개 비판했다.
권 의원의 공개 비판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강원도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3일 의정부 유세에서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여러분은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언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은 명백한 강원 비하 발언"이라며 "강원도를 ‘전락’의 대명사로 쓰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강원도 무시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지난 19일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강원지역 유세를 핑계로 댔다. 법치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정치적 알리바이로 강원도를 농락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의 서울은평을 출마와 관련해서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릉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사람을 비명 숙청의 도구로 사용했다. 얼마나 강원도를 무시하면 이런 정치적 수를 쓰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경기 남양주시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최민희 전 의원의 경우 2021년 5월 KBS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강원도는 방역 안하나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강원도는 모든 것에 좀 치외법권 지대인가'라는 망말을 내뱉었다"고도 했다.
권 의원은 "강원에서 출마한 민주당의 허영, 전성, 원창묵, 송기헌, 김중남, 한호연, 김도균, 허필홍 8명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한다" 며 "강원도민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이 있다면 이재명 대표의 '강원서도로 전락'이라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즉시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역시 24일 이 대표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강원도를 비하하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며 "그게 아니라면 '전락'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경기도 보다 강원도가 못한 곳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계신거 같은데, 그건 대단히 오만하고 사리에도 맞지 않는 주장이다. 강원도를 '전락' 대상으로 지칭한거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이철규 강원특별자치도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당 강원도당과 후보자의 입장은 무엇인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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