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이용우 후보와 경기 평택을 이병진 후보에 대해 '탈세'와 '갭 투기' 의혹을 각각 제기하며 이들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서구을 이용우 후보의 변호사법 위반과 탈세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며 "지난 10여년간 수임 내역이 15건에 불과했는데 공천 직후 500여 건의 수익 내역을 벼락 신고해, 변호사협회도 징계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경기 평택을 이병진 후보에 대해 "재산총액이 14억 원인데 부채가 60억 원이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며 '갭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 비대위원은 "아무리 봐도 민주당이 공천 취소와 제명을 결정한 세종갑 이영선 후보랑 똑같다. 이재명 대표가 호기롭게 '갭 투자한 후보는 출마 못 하게 하겠다'고 했는데 꼭 빠른 시일 내에 조처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민주당 경기 용인갑 이상식 후보를 고발했다.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는 "이 후보는 4년 만에 배우자 재산이 50억 원 이상 증가했는데, 세금은 1800만 원 납부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 거짓 해명을 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입장문에서 "2020년 당시 배우자 미술품은 15억 원 가치였고, 최근 이우환 작품 등 가액이 3~4배 급등했지만, 2024년 현재 작품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 미실현 이익일 뿐이므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용인갑 시·도 의원들은 "2020년 총선 당시 이상식 후보는 배우자 소유 미술품을 15억 원이 아닌 8억 원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과 달라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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