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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 사장을 지낸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가 논란이 됐습니다.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기 직전 증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공 후보는 "규제 여부 지정을 몰랐다"면서 "겸허히 처신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수동의 2층짜리 다세대 주택입니다. 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이 주택을 현대차 부사장 시절이던 2017년 6월, 11억 8000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넉달 뒤인 10월, 현대차그룹은 서울시와 함께 이 주택 주변에 있던 레미콘공장을 옮기고 서울숲을 만든다는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부동산
"(인근 지인 아파트가) 2배 올랐어요. 추정으로 그 정도 되지 않았겠냐. 투자는 진짜 잘 한 거예요"
4년 뒤인 2021년 4월, 공 후보는 군복무 중이던 20대 아들에게 이 주택을 증여했습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2021년 4월 21일)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이 예정돼 있어 투기수요 유입과 거래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곳들입니다"
현재 주택 가격은 25억~30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공 후보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가 아니고 규제 지정 여부도 알지 못한 채 증여했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을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도 2020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구매한 뒤, 20대 대학생 장녀 명의로 주택담보대출 1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양 후보는 언론에 "대출에 편법적 소지가 있음을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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