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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51㎝' 투표용지에 유권자들 "기호도 몰라요"…각 당 '숫자마케팅' 골몰

등록 2024.03.28 21:38 / 수정 2024.03.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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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모두 38곳입니다. 거대 양당까지 비례위성정당을 만들면서 내가 찍으려는 비례정당의 기호가 몇번인지 헷갈리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기호를 알리기 위한 '숫자 마케팅'이 뜨겁다고 합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 비례대표 정당은 38개, 투표용지는 51.7cm에 이릅니다.

이렇게 실제 크기와 같은 투표용지 모형을 만들어 봤는데요, 유권자들은 자신이 뽑아야 하는 정당의 기호를 알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승민 / 서울 구로구
"투표를 몇 번 해보긴 했는데 이렇게 긴 건(투표용지) 처음 봤어요."

최형주 / 서울 강남구
"너무 많아서 좀 헷갈리기도 하고 정보가 부족하기도 하고 해서 찍을 때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민주당과 국힘의힘 비례정당인 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는, 지역구 투표와 비례 투표 모두 첫번째와 두번째 칸이란 점을 내세워, '한몸'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어제)
"비례3번 더불어민주연합 입법권을 꼭 수호하겠습니다! 더불어! (몰빵!)"

인요한 /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어제)
"국민의미래, 4번을 기억해주셔야 됩니다. 잘 부탁합니다."

기호 5번인 녹색정의당은 '내게로 성평등 국회가 5(오)다'라는 슬로건으로 기호를 강조했고, 새로운미래도 '약속' 하는 새끼손가락 모양에 기호 6을 덧입힌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7번 개혁신당도 '개혁의 희망을 7(칠)한다'는 문구에 숫자 7을 활용했고, 조국혁신당은 명품 브랜드 이름에 숫자 9번이 두드러지게 만들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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