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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주 대륙 '뎅기열' 비상…"350만명 감염·사망자 천여명"

등록 2024.03.29 21:41 / 수정 2024.03.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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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남미 지역에서 모기에 물려 전염되는 '뎅기열'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지금까지 350만 명 넘게 감염됐고, 사망자는 천 여명에 달할 정돕니다. 국제보건기구가 경고에 나섰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응급실 앞에 대기환자가 줄지어 있습니다. 모두 뎅기열 환자들입니다.

발레리아 / 뎅기열 환자
"힘듭니다.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만약에 면역 혈청이나 필요한 것들을 사지 못하면 심각할 수 있어요."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뎅기열은 극심한 두통과 고열, 구토 등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올 1분기에 작년 한해 감염자수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에두아르도 로페즈 / 소아 감염학과
"첫 10주동안 12만 건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의심할 여지 없이 작년 13만 건을 넘어설겁니다."

푸에르토리코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세계보건기구는 미주 지역 전역에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자르바스 바르보사 / PAHO 이사
"미 대륙에 1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포함해 350만 명 넘는 뎅기열 환자를 기록했습니다. 최악의 뎅기열 시즌이 될 겁니다."

현재 감염자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전체 사망자의 80%가량이 이 곳에서 발생해 상황이 심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 가운데 한반도 남부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의 서식 범위가 넓어졌고 관련 지역 여행시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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