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어촌 초등학교 중 많은 곳이 최근 신입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이 해결책 중 하나로 포인트 형태의 학생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영암군의 한 초등학교 10년 전에 비해 재학생이 절반으로 줄은데다 올해는 신입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지방 소멸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도내 초등학생에게 매월 10만 원의 학생 수당을 카드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사용처가 마땅치 않습니다.
김미선 / 전남 해남군
"사용할 수 있는 곳들이 좀 한정적이어서 제도적으로 조금 더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게끔 좀 보완이 되면 좋겠습니다."
농촌 학교 근처는 문구사나 서점이 없다보니 사실상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입니다.
학생 수당은 전남 도내 59개 업종 1만 2천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대부분 도시에 있습니다.
이 초등학교 근처에는 실질적으로 학생 수당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인근에 있는 곳까지 차를 타고 나가야 합니다.
실효성 문제에 전남교육청은 보완에 나섰습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
"학부모한테 여쭤보고 (사용처)이제 좀 더 건설적인 방향성이 있으면 방향 전환해서 그렇게 유연하게 갈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 학생 수당 대상은 8만 2천여 명으로 연간 522억 원이 투입됩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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