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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20여 건물 무너지고 주택 아수라장…대만 강진에 '아비규환'

등록 2024.04.03 21:04 / 수정 2024.04.0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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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강진은 진앙지와 가까운 화롄시에서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산사태에 도로 곳곳이 끊기면서 혼란이 커졌습니다.

강진의 여파가 어느 정도 인지, 신은서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건물이 옆으로 기울더니, 무너집니다.

1,2층이 짓눌린 채 비스듬하게 버티고, 지켜보던 이들은 끝내 오열합니다.

20명 넘게 구출됐지만,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화롄 주민
"모든 것이 떨어져 내렸습니다. 완전히 망가졌어요."

두꺼운 벽돌도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건물 안에 갇힌 사람들을 찾느라 목소리를 높입니다.

"안에 사람이 있나요? 전선은 절대 만지지 마세요."

25년 만의 강진이 대만의 아침을 강타한 뒤 건물 120여 채가 파손됐고, 30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겪었습니다.

시민들은 혼비백산 밖으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타이베이 거주 교민
"집 전체가 좌우, 상하로 움직였고 집에 있는 물건들은 다 떨어졌어요. 너무 놀라서, 아이랑 강아지랑 안고 계단으로 대피했어요."

하루종일 여진이 계속되면서, 구조대원조차 벽을 잡고 주춤주춤 걷습니다.

수 칭후이 / 구조대원
"우리 팀이 이동할 때마다 건물이 불안정해집니다. 사람들을 구출하기 전에 붙잡을 것부터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산사태까지 덮쳐 육상 이동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화롄시는 규모 6.5 이상의 여진이 계속될 수 있어 사흘간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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