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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알리 이어 테무까지 '진격'…국내 오픈마켓 '초토화'

등록 2024.04.06 19:28 / 수정 2024.04.0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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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이커머스 알리에 이어, 지난해 7월 국내에 진출한 중국 업체, 테무가 반년 만에 이용자 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이 국내 온라인 시장을 뒤흔드는 상황입니다.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의 광고입니다. 가입만하면 10만원이 넘는 드론 카메라를 무료로 준다고 홍보합니다.

“지금 바로 테무를 다운받고 무료 선물을 받으세요!”

미국에서 아마존을 턱밑까지 따라잡은 테무는 지난해 7월 한국에 진출했습니다.

이용자 수는 지난달 기준 830만명, 한국 진출 반년 만에 3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초저가 공세를 펴고 있는 알리입니다.

2월 대비 이용자가 42% 급증한 테무는 현금성 쿠폰과 SNS 광고, 예능프로그램 PPL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김지호 / 서울 동작구
“한국에서 파는 것들은 너무 가격이 비싸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건 없나 하다가 테무 광고 보고 사게 됐어요”

김종현 / 서울 관악구
“가격부터 저렴하게 크게 박혀있으니까. 보다 보니 저도 모르게 계속 담게 되더라고요.”

C 커머스의 시장잠식이 가속화되자 정부는 TF를 꾸려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공정위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중국 업체들이 소비자 보호와 개인정보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다만 중국 업체를 규제할 방안이 마땅치 않아 알리, 테무 등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C커머스'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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