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물가 무서울 정도죠 뭐 하나 오르지 않은게 없어 지갑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 채소값도 마찬가지인데 직접 집에서 키워서 먹는 홈파밍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화분에 각양각색의 채소들이 가지런히 심어져 있습니다.
정채원 씨는 카페를 운영하는 그동안 음료에 들어가는 허브만 키우다, 최근 대파와 당근 등 채소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대파를 비롯해 채소값이 금값이 되자, 직접 키워 먹기로 한 겁니다.
정채원 / 카페 사장
"한 단을 4~5천 원에 사서 심어서 기르는 데 금방 자라거든요.그러면 잘라서 먹고, 또 자라고, 잘라서 먹고."
아예 식물 재배기를 구입해 거실과 베란다를 작은 스마트 팜으로 만든 주부도 있습니다.
김영희 / 서울 성북구
"요즘 채소값이 너무 비싸잖아요. 1만 원 정도 구입해야 된다 그러면 기르는 건 1천 원, 2천 원이면 되거든요. 저도 지금 밖에서 '대파테크'하고 있고요."
대파 800g의 평균 소매가는 5565원.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넘게 올랐습니다.
과일에 이어 채소값까지 3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한 온라인 마켓에서는 텃밭 가꾸기 세트 판매량이 1년 전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채소나 과일) 가격이 인상이 되면 다른 어떠한 방식으로든 조달을 해야겠다, 이렇게 동반 수요 증가 현상을 보인다."
비트코인처럼 가격 변동이 심해 '대파 코인'이란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
밥상 먹거리를 자급자족하는 홈파밍이 고물가 시대를 버티는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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