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대낮시간대, 승객으로 붐비는 서울역 지하 화장실에서 마약 거래를 시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담한 마약거래 시도를 멈춰세운 건 112로 걸려온 한 통의 제보전화였습니다.
조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승합차 1대가 서울역 맞은편 도로에 멈춰섭니다.
잠시 뒤 서울역사를 빠져나온 경찰관 3명이 승합차에 오릅니다.
오전 11시 10분쯤 서울역 지하 2층 공항철도 화장실에서 마약공급책으로 지목된 33살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화장실에서 "마약을 구매하기로 했다"는 112제보전화가 검거로 이어진 겁니다.
이곳에서 사복 차림으로 잠복에 나선 경찰관은 화장실에서 나온 A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A씨 가방에선 신종마약으로 의심되는 액체 성분이 든 병 3개가 발견됐습니다.
고은별 / 대전광역시 중구
"요즘 생각해보면 마약의 접근성이 정말 쉬워진 게 아닌지 우려가 좀 심하게 들기는 합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A씨로부터 압수한 마약 의심물질 성분 분석을 마치는대로 구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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