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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전쟁 명예훈장 미군 마지막 생존자, 97세로 별세

등록 2024.04.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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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전공으로 미국 명예훈장을 수훈한 참전 용사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이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미 국립보병박물관은 8일(현지시간) 퍼켓 대령이 이날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있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1926년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1945년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통해 군인의 길을 걸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퍼켓 당시 중위는 일본에서 창설된 제8 레인저 중대 지휘관으로 임명돼 부산으로 파견됐다.

그해 9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실행했고 제8레인저 중대는 북한군을 38선 너머까지 후퇴시키는 데 일조했다.

이후 퍼켓은 베트남전쟁에 참전하고, 냉전기 독일에서 제10 특수부대를 지휘하며 육해공 비밀 침투작전을 이끄는 등의 활약을 하다가 1971년 전역했다.

퍼켓 대령은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최고 훈격인 명예훈장을 수여받았다.

당시 수훈식에는 방미 중이던 문재인 당시 대통령도 참석했다.

미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닷컴은 퍼켓 대령의 이날 별세로 이제 한국전쟁에 참전한 공으로 명예훈장을 받은 생존자는 남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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