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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尹이 휠체어 밀었던 美 참전용사 별세…"한국과 연대해 자랑스럽다"

등록 2024.04.10 08:20 / 수정 2024.04.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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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미국 국빈방문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태극무공훈장을 가슴에 달아줬던 참전용사 랠프 퍼켓 대령이 97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습니다. 당시 행사장에서 TV조선이 퍼켓 대령을 단독으로 만나봤는데요.

한국인에 전하는 고인의 생전 메시지를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휠체어를 밀면서 함께 입장하고,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합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입니다.

랠프 퍼켓
"한국군과 함께 싸우고 연대한 인물로 기억되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인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시간 8일, 퍼켓 대령이 조지아주 콜럼버스 자택에서 97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950년 한국전 당시 중위였던 그는, 제8 레인저 중대 지휘관으로 부산에 파견됐습니다.

북한군을 38선 너머까지 후퇴시키는 데 일조하는 등 북진 작전을 진두지휘했고, 청천강 북쪽 요충지 점령을 위해 중공군에 맹렬히 맞섰습니다.

윤 대통령
"한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진정한 우리들의 친구입니다."

한국전쟁에서 세운 공으로 2021년 미국 최고 훈격인 명예훈장도 수훈했지만, 한사코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랠프 퍼켓
"저는 영웅이 아닙니다. 강의를 할 때, 거의 매번 한국 장교 몇 명이 수업에 왔습니다. '당신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입니다'는 이 말을 한국의 젊은이 여러분 모두에게 전하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육군 사상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인물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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