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당일인 10일 새벽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 전원에게 "전국 선거구 곳곳 불과 수백표 차이"라며, "젖 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후보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비상 요청'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오늘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날"이라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아내는 날"이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많은 지지자들께서 이미 사전투표로 결집하셨다"며, "이제는 본투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국 선거구 곳곳에서 불과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어느 당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총선 결과가 달라진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우리의 지지자들이 가족과 친구들의 손을 잡고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후보자들께서 지역의 조직력을 총동원하여 달라"고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총선 마지막 날이자 자신의 생일이었던 전날 청계광장에서의 마지막 집중 유세 후, 건강상의 이유로 야간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탈진과 탈수 증세가 있어 부득이하게 심야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