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에 화재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국가 지정유산으로 지정을 예고했던 김제 망해사에서 불이나 극락전 등이 모두 불탔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조 건물에서 새빨간 불길이 솟아오르고,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대포를 쏩니다.
전북 김제 망해사에서 불이 난 건 어제 밤 11시 20분 쯤.
김제소방서 관계자
"주지 스님이 자던 중에 탁탁 하는 소리가 들리고 확인을 해보니까 극락전에서 이제 화염이 외부로 막 분출되고 있었다고..."
이불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극락전과 석가모니불 등이 전소됐습니다.
망해사는 백제 의자왕 때 창건한 사찰로 소실된 극락전은 1984년에 지은 비지정 문화재입니다.
공장 건물이 시커멓게 탔고,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어제 저녁 8시20분쯤 경기도 파주의 한 가구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심재범 / 목격자
"어마어마하게 올라 갔어요. 불기둥이 보세요. H빔이 굉장히 단단한 것 같은데 새빨갛게 녹으면서..."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7시간 반 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직원들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5억 5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또 건조한 날씨에 김포와 포천 등 전국 곳곳에서 10여 건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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