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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봉갑 김재섭 당선인 "차기 대표는 수도권 인사…용산에서의 독립이 우선"

등록 2024.04.15 14:31 / 수정 2024.04.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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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무덤이었던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김재섭 당선인은 차기 당 대표의 조건으로 "수도권 인사로 대통령실로부터 독립할 용기와 쇄신의 의지가 있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오늘(15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나와 "30대 당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직 배울게 많고, 할 일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특히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정부 여당이 잘 받들어야 한다. 지금의 국민의힘엔 쇄신과 독립성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에게 꼭 필요한 것은 대통령실로부터의 독립이고, 정부와의 협력과 함께 정부 견제도 해야 된다"며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로서의 우리 여당의 역할을 방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차기 당권과 관련해선 예전처럼 민심이 반영되는 방식으로 선출 방식을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100%'로 바뀐 당 대표 경선 여론조사 비율을 다시 '당원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로 수정해야 한다"면서 "현재 구조론 '영남의 힘'이 굉장히 많이 작용할 수 밖에 없는데,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당 일각에서 나오는 한동훈 책임론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당선인은 "한 전 위원장의 책임이 분명히 있지만, 패배의 원흉처럼 몰고 가선 안된다"면서 "선거 과정을 쭉 지켜보면 정말 열심히 했고,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발휘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통령실과의 관계 정립과 메시지에 혼선이 있기도 했지만, 그나마 한 전 위원장이 있어서 더 심각한 패배를 면했다는 측면도 있다"고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이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뒤에 다시 정치권에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김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의 경우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자지만,대선 패배 이후에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보궐선거에 나가서 당선이 됐고, 당대표까지 하면서 차기 대통령 선거의 기반을 튼튼히 만들었던 걸 생각해 보면 한 번의 선거 패배로 정치 생명이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특히 "이후에 어떤 식으로 한 전 위원장이 당내에서 외연을 좀 확장하느냐. 국민들의 지지를 어떻게 받을 것이냐 등을 잘 고민한다면 적당한 시점에 역할이 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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