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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MBC "이스라엘, 미국 공격" 대형 오보

등록 2024.04.19 18:29 / 수정 2024.04.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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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뉴스 온라인 캡쳐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은 단어(미국·바이든)를 자막으로 달아 2년 전 사상 최악의 오보를 냈다고 비판받았던 MBC가, 오늘(19일) 온라인판에서 "이스라엘이 미국을 공격했다"는 대형 오보를 냈다.

시청자와 온라인에서 항의가 쏟아지자 뒤늦게 수정했지만, 대형 오보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MBC는 오늘 낮 12시19분쯤 '12 MBC 뉴스' 온라인판에서,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더해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보도는 명백하게 사실과 달랐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오전 4시경부터 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란 본토 이스파한 지역을 폭격했다.

공습 직후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 2명은 자신들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반면 국내 주요 언론은 일제히 관련 소식을 대서특필하면서, "이스라엘이 6일 만에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강행하면서 5차 중동전 발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타전했다. 즉, 이스라엘이 공격한 국가는 미국이 아니라 이란이었는데, MBC 측이 오보를 낸 것이다.

논란이 일자 MBC는 사건 발생 1시간 30분쯤 뒤인 이날 오후 1시47분,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고 제목과 본문을 수정했다. 하지만 오보 발생 경위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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