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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에 한 장] 초록 물감의 계절

등록 2024.04.24 08:24 / 수정 2024.04.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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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고운호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전북 고창군의 청보리밭이 초록색으로 물든 장면입니다. 올해 유독 개화가 빨랐죠. 알록달록한 봄꽃이 지고 초록 연잎들이 일찍 싹을 틔었습니다. 현장의 사진들 함께 보시죠. 드론으로 내려다 본 청보리밭의 모습이 초록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보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 사이로 시민들이 여유로운 산책을 즐깁니다. 전남 보성군의 차밭에서 인부들이 햇차를 부지런히 수확하고 있습니다. 황사가 물러간 전남 담양군 메타세콰이아길은 걷는 이들의 마음을 청량하게 합니다. 이상 고온으로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 이젠 4월에게 물려줘야 할 판입니다.

[앵커]
이른 초여름을 알리는 신록의 풍경이 싱그럽네요. 마지막 봄꽃이라 불리는 철쭉도 일찍 만개했다면서요?

[기자]
​​​​​​​네. 현재 경기도 군포 철쭉 동산은 사람 반 철쭉 반입니다. 드론으로 내려다 본 철쭉 동산의 모습이 핑크빛으로 물들었습니다. 2004년 조성된 이곳은 철쭉 20만 그루가 심어져서 이맘때 만개하며 장관을 이룹니다. 내리막과 오르막이 골고루 있는 동산이라 철쭉을 배경으로 다양한 앵글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동산을 거니는 시민들의 표정에 미소가 가시지 않습니다.

[앵커]
이번 주가 지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겠네요. 계절과 자연, 시간의 소중함을 돌아봅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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