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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초대 우주항공청장 윤영빈 서울대 교수…임무본부장 'NASA 출신' 존 리

등록 2024.04.24 15:59 / 수정 2024.04.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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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에 내정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으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5월 27일 출범 예정인 우주항공청 청장으로 윤 교수를 내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교수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 학위 취득 후 1996년부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액체로켓과 가스터빈 연구를 40여년 간 수행했고, 나로호와 달탐사 1단계 개발에 기여했으며 서울대 항공우주신기술연구소장, 차세대 우주추진연구센터장 등을 거치며 연구와 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 실장은 윤 교수에 대해 "우주 관련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언론에서 1순위로 찾는 최고 전문가"로 "온화하고 인자한 리더십으로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출범과 안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소감 발표에서 "우주항공청 개청은 단순한 정부 조직의 신설이 아닌 한국의 미래를 열고자 하는 이번 정부의 담대한 도전"이라며 "한국의 우주 수송과 탐사 분야의 상당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개발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국민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고 미래세대에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우주항공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美 NASA(나사) 본부장이 내정됐다.

존 리 본부장은 미국 이민 1.5세대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美 UC샌디에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데 이어 나사 고더드 스페이스 플라이트 센터 자문위원, 백악관에서 예산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해 청장을 제외한 연구원은 외국인과 복수국적자의 임용을 허용했고, 공무원 연봉체계를 따르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했다.

이에 존 리 본부장은 대통령급인 연 2.5억의 연봉을 받아 대통령을 제외하면 가장 급여를 많이 받는 공무원이 될 전망이다.

성 실장은 "존 리 내정자는 나사와 백악관에서의 프로젝트 경험, 국제적 고위급 네트워크를 갖췄다"며 "임무지향적인 임무본부를 이끌 최고의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우주항공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내정됐다.

노 실장은 행정고시 38회로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美 UC데이비스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 한국형 발사체인 나로호 성공 당시 담당 국장이었고, 지난해 9월부터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을 맡아 우주항공청 출범의 산파 역할을 수행했다.

성 실장은 "기술 이해도와 행정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과기부의 핵심 부서인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차장에 내정한 건 우주항공청이 조기에 안정궤도에 오르게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2년 11월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우주항공청 설립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동시에 우주항공분야 컨트롤타워인 우주위원회 위원장은 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되며, 우주항공청이 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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