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아침에 한 장] 화성이 된 아테네

등록 2024.04.25 08:24 / 수정 2024.04.25 08:2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고운호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사하라 발 황사가 뒤덮은 그리스 아테네의 모습입니다. 전 세계적인 기후 이상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충격적인 외신사진이 들어왔습니다. 현장의 사진들 함께 보시죠. 황갈색 모래먼지가 그리스 수도 아테네를 뒤덮은 모습이 흡사 영화 속 화성 같습니다. 온통 주황인 세상에서 시민들이 신기한 듯 사진을 찍습니다. 아프리카 북부에 위치한 사하라 사막은 매년 6000천만톤에서 2억톤의 먼지 입자를 방출하는데요. 최근 기상 조건이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넘어 유럽으로 날아오는데 일조했다고 합니다. 이 농도 짙은 황사는 햇빛과 가시성을 감소시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치명적이어서 당국은 건강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앵커]
중국발 황사와 스모그로 고통받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봄에 폭설이 내린 곳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남부 유럽이 먼지의 습격을 받는 동안 북부는 이례적 폭설이 내렸습니다. 핀란드 일부 지역에 20cm 이상의 눈이 내려 핀란드 수도 헬싱키의 트램이 멈추고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와 라트비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도 깜짝 폭설에 사람도 동물도 놀랐습니다.

[앵커]
기후변화에서 오는 재난에 대비해 우리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