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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방글라데시 폭염으로 닷새 동안 34명 사망…기우제 지내고 3300만 명 휴교령

등록 2024.04.25 15:51 / 수정 2024.04.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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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회교도들이 24일 수도 다카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비를 기원하는 특별 기도회를 드리고 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학교 수만곳에 폐교령이 내려졌다. /AFP=연합뉴스

방글라데시에서 수십년 만의 이례적인 폭염으로 최근 닷새 동안 최소 34명이 열사병 관련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EFE통신이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본부를 둔 비영리재단 재난포럼(DF)은 전날 이같이 밝히면서 이는 작년 4∼6월 석 달 동안 비슷한 증상으로 숨진 24명을 훨씬 넘어선 수치라고 말했다.

극심한 더위에 전날에는 수천명의 무슬림들이 모스크와 시골 들판에 모여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이슬람 성직자 무함마드 아부 유수프는 AFP통신에 "비 부족으로 생활이 힘들어졌다"며 "가난한 사람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일부 지역의 기온이 42°C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3,300만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휴교령이 내러졌다고 보도했다.

학교와 대학은 오는 27일까지 문을 닫는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당국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은 올해로 2년 연속이다.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이사인 슈몬 센굽타(Shumon Sengupta)는 “방글라데시의 어린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어린이들에 속하며 폭염으로 인한 학교 폐쇄는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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