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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문제작 '서울예수' '마리아와 여인숙' 선우완 감독 별세

등록 2024.04.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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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인기를 끈 MBC 베스트극장의 단막극을 포함해 드라마와 영화를 연출한 선우완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선우 감독은 이날 새벽 경기 오산시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암 투병 중이었다.

고인은 1970년대 영화계에 발을 들여 조감독 등으로 연출 경험을 쌓다가 1983년 '신입사원 얄개'로 데뷔했다.

이후 방송국 PD로 활동하면서 MBC 베스트극장 '즐거운 우리들의 천국' '세발자전거' 등 단막극 20여 편과 미니시리즈 '완장' '남편의 여자' 등을 제작했다.

1988년엔 올림픽 특집 사극 '춘향전' '배비장전' '심청전' 등을 만들었다.

고인의 두 번째 영화는 장선우 감독과 공동연출한 '서울예수'(1986)다.

정신병 환자가 서울에 불의 심판이 내려질 거라고 주장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블랙코미디로, 사회비판적 메시지 때문에 극장 개봉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어 '모래성'(1989), '피와 불'(1991), '마리아와 여인숙'(1997) 등 화제작을 잇달아 내놨다.

배우 심혜진과 신현준이 주연한 '마리아와 여인숙'은 여인숙을 배경으로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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