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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황, G7 정상회의 AI 세션 참석…伊 총리 "역사상 처음"

등록 2024.04.27 13:31 / 수정 2024.04.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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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2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중순 자국에서 열리는 주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낸 영상 메시지에서 "교황이 인공지능(AI) 실무 세션에 참여할 것"이라며 "교황이 G7의 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청을 수락해준 교황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교황의 참석은 G7 전체에 영광"이라며 "AI에 대한 윤리적, 문화적 규제의 틀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교황은 AI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면서 AI가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올해 1월 1일에는 제57차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담화 주제를 'AI와 평화'로 정하고 AI는 농업과 교육, 문화의 혁신과 삶의 수준 향상,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를 증진하는데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이 기술이 윤리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강제력 있는 국제조약을 체결할 것을 주문했다.

멜로니 총리의 발표 이후 교황청 공보실도 교황이 G7 정상회의의 AI 관련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G7 정상회의는 6월 13~15일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열린다.

G7은 매년 돌아가며 의장국을 선정하고 의장국의 재량에 따라 G7 외 다른 국가 정상이나 국제기구 지도자를 초청한다.

올해 의장국은 이탈리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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