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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혐오시설은 옛말"…인제 재생에너지 활용한 스파트팜 온실 눈길

등록 2024.04.29 08:37 / 수정 2024.04.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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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시설은 지역 주민들이 꺼리는 대표적인 '님비' 시설인데요. 강원 인제에선 소각장에서 생활 쓰레기를 태워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활용해서 '스마트팜 온실'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록색 바나나 나무가 성인 키만큼 자랐습니다. 바닥엔 커피 나무와 보스톤 고사리까지 각종 야열대 식물이 가득합니다.

인제군이 지역균형발전 시범사업으로 3년간 20여억 원을 들여 조성한 스마트팜 온실이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 

이 스마트 온실은 한겨울에도 영상 1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합니다.

혹한기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인제지만, 이 온실은 난방비 걱정이 없습니다.

인근 환경자원센터에서 생활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1000도에 달하는 소각열로 끓인 물을 끌고와 온실 내부 온도를 올리기 때문입니다.

이를 활용해 야열대 식물원을 운영하고 방울토마토 같은 작물을 키웁니다.

청년 농업인들에게는 스마트팜 기술도 전수합니다.

박홍륜 /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 담당
"온실 시설을 마련을 하고 재배기술이라든지 시스템 환경제어시스템 등을 배움으로써 현장에서 바로 접목할 수 있는…"

혐오시설로만 여기던 소각장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달라졌습니다.

황용기 / 강원 인제군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고소득 작물을 재배하면서 그런 것에 대한 시선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가축분뇨처리시설의 폐열로 주민 전기공급을 지원했던 홍천과 스마트팜 온실을 선보인 인제가 잇따라 호응을 얻으면서 횡성과 양양 등 도내 다른 지자체들도 잇따라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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