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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5000명 줄어…부채는 38조원 증가

등록 2024.04.30 16:17 / 수정 2024.04.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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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오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인원이 전년 대비 5000명 감소했다. 동시에 공공기관 부채는 38조 원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30일 327개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알리오 홈페이지에 공시하면서 공공기관의 작년 말 기준 총 정원은 42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8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기준 총 정원은 42만 2000명으로 집계되어 작년 말보다 1천 명 증가했다. 공공기관은 지난해 2만 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는 전년 대비 5000명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공공의료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 축소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은 2019년 4만 명에서 2020년 3만 명, 2021년 2만 6000명, 2022년 2만 5000명, 지난해 2만 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포함한 신규 채용은 문재인 정부 시절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이전에는 실적이 늘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에는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은행 제외 324개 기관)의 부채는 709조 원으로 전년 대비 38조 원(5.7%)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의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토지주택공사의 신도시 주택건설,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공급비용 조달을 위한 차입금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험급여비 충당부채 증가가 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증가 폭은 2022년 86조 6000억 원보다 축소됐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5.1% 포인트 늘어난 183.0%로 집계됐다. 부채비율 증가 폭도 2022년 23.1% 포인트보다 작아졌다. 공공기관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3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작년 평균 보수는 1억 8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직원 평균 보수는 7000만 원으로 2.0% 늘었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작년 말 2만 4489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남성의 비중은 23.6%로 2022년 22.6%보다 개선됐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결과, 정원 500명 이상인 142개 기관 중 2등급 이상은 35.2%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7%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4등급 이하 비율은 29.7%에서 27.5%로 줄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심층 분석해 현황 진단과 향후 개선 방향을 수립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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