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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판에 '거더' 올리다 중간 부분 부러져"…시흥 교량 붕괴 감식

등록 2024.05.02 14:13 / 수정 2024.05.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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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시흥시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는 당시 교각 위에 설치하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파손돼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기 시흥경찰서 수사전담팀은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국토안전관리원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전담팀은 교각 위에 거더를 설치하다가 사고가 난 점에 주목해 거더의 강도와 규격 등에 문제가 없는지, 설치 과정이 절차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했다.

사고가 난 거더는 길이 54.9m, 높이 2.8m 크기로, 교각 위에 9개를 올리게 돼 있다.

당시 작업은 700톤 및 500톤급 크레인 2대로 거더의 양쪽을 잡아 8m 높이의 교각 위에 설치하는 방식이었다.

작업자들은 2~9번 거더를 정상적으로 교각 위에 올렸는데, 마지막 1번 거더를 올리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1번 거더 가운데 부분이 갑자기 부러지면서 다른 거더를 충격했고, 이 여파로 교각 위의 거더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사고로 공사 관계자 6명과 시민 1명 등 모두 7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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