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시흥경찰서 수사전담팀은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국토안전관리원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전담팀은 교각 위에 거더를 설치하다가 사고가 난 점에 주목해 거더의 강도와 규격 등에 문제가 없는지, 설치 과정이 절차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했다.
사고가 난 거더는 길이 54.9m, 높이 2.8m 크기로, 교각 위에 9개를 올리게 돼 있다.
당시 작업은 700톤 및 500톤급 크레인 2대로 거더의 양쪽을 잡아 8m 높이의 교각 위에 설치하는 방식이었다.
작업자들은 2~9번 거더를 정상적으로 교각 위에 올렸는데, 마지막 1번 거더를 올리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1번 거더 가운데 부분이 갑자기 부러지면서 다른 거더를 충격했고, 이 여파로 교각 위의 거더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사고로 공사 관계자 6명과 시민 1명 등 모두 7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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