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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정원 "北, 한국인 테러 대상 물색" 첩보…정부, 5개 해외공관 테러경보 상향

등록 2024.05.02 21:19 / 수정 2024.05.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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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정부가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선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5개 공관에 대해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테러 확실 바로 전 단계까지 2단계나 올린건데, 이게 어느 정도냐면 천안함 폭침 당시에도 테러 경보는 한 단계 격상했다고 하니, 정보 당국이 상당히 구체적인 북한의 테러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테러대책 실무위원회를 소집한 정부가 오늘 발령한 테러 경보입니다.

주요 탈북 루트인 동남아 3개국 대사관을 비롯해 블라디보스톡과 중국 선양 총영사관이 대상인데, "북한이 한국 공관원 위해를 기도한다는 첩보가 입수됐다"는 이유입니다.

테러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인 3단계 발령은 올림픽 개최나 교황 방문 같은 국가행사 때를 제외하곤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정원은 실제 "북한이 요원을 파견해 테러 대상이 될 우리 국민을 물색하는 구체적인 활동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테러 시도는 최근 북한 체제에 회의를 느낀 공관원과 유학생 등 엘리트 이탈이 속출한 게 발단입니다.

고영환 / 통일부장관 특별보좌관
"테러나 위해를 가해서 한국 외교관들을 주저하게 만든다거나 탈북도 막으면서 우리 공관원들한테도 경고를 주는 그런 의미"

국정원은 "해외주재 인력을 감시하는 북한 간부들이 '엘리트 이탈' 책임을 피하기 위해 김정은에게 '외부 소행'이라 허위보고했고, 한국 공관원을 대상으로 그 보복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실장
"'한국의 공관원이나 기관원들이 북한 공관원들을 유인해서 한국으로 탈북시키고 있다' 이런 식의 허위 보고를…."

정부는 당분간 해외 테러 동향을 예의주시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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