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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새 원내대표에 친명 박찬대…"법사·운영위 확보"

등록 2024.05.03 13:54 / 수정 2024.05.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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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찬대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명계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올랐다.

민주당 4·10 총선 당선자들은 3선 고지에 오른 박 원내대표를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경선은 박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해 무기명 찬반 투표만 했다.

투표는 171명 당선인 중 170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민주당은 찬성표가 과반인 사실만 공개했고, 구체적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선출 직후 임기를 시작한 박 원내대표는 강경 노선을 예고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며 "민생회복지원금 추경 확보를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 있는 국회의 운영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당선 직후 역시 친명계인 박성준 의원과 김용민 의원을 각각 운영수석부대표와 정책수석부대표로 임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헌정사상 최초로 제1야당에 단독 과반의석을 몰아준 의미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명한 심판과 '민주당을 향한 SOS 구조신호"라며 "22대 국회는 총선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단독 입후보한 후보가 당선된 것은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5년 당시 정세균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후 1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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