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공방 속에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논란에 대한 특검법도 추진하는 미묘한 상황에서 검찰도 바빠졌습니다. 검찰총장이 직접 수사 지시를 한 전담수사팀은 연휴를 반납하고 법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9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논란' 사건 전담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꾸려졌습니다.
명예훼손 관련 주요 사건을 다루는 부서이지만, 검찰은 검사 3명을 추가 배치해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 예민한 시기가 지났다"며, "주요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들을 추가 배치해 신속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서울의소리 대표도 오는 9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몰래카메라 촬영 당사자인 재미 교포 목사 최재영 씨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도 같은 날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수수 논란의 양 당사자 수사가 동시에 전개될 것임을 예고한 셈입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지난 2월 22일)
"수사기관에서 수사 과정에 따라서 법과 원칙에 따라 적절하게 압수수색이 필요하면 진행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수 논란이 불거진 명품의 진위 여부를 비롯해 윤 대통령과의 직무 관련성, 사후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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