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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안돼요"…서러운 '꼬마 아파트'

등록 2024.05.04 19:29 / 수정 2024.05.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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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 담보 대출을 갈아탈 때, 은행에 직접 가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세대가 안 되는 꼬마 아파트 집주인들은 이런 혜택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이들은 이 뿐 아니라, 전세보증보험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데요, 그 이유와 해결책을, 최수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에 있는 총 47세대의 꼬마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소유주들은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가 불가능합니다.

은행을 방문해서 대출을 받아도 인건비 등이 포함돼, 비대면보다 금리가 0.3%p가량 더 비쌉니다.

꼬마 아파트 거주자
"(시세) 조회나 이런 것들이 세대 수가 안 된다고 해서 그게 되고 안 되고 뭐 어렵고 이런 환경 자체가 불합리하죠."

50세대 미만의 꼬마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22만 가구에 달합니다.

꼬마 아파트가 받는 불이익은 또 있습니다.

전세보증보험도 매매가의 90%가 아닌 시세보다 훨씬 낮은 공시가의 126%를 적용받습니다.

때문에 일반 아파트에 비해 역전세난이 더 심합니다.

성창엽 / 임대사업자협회 회장
"전세 가격을 정부가 통제하는 꼴이 돼버린 거죠. 시장에선 불균형이 일어나서 전세시장이 망가져버린 거죠."

모두 대출과 전세보증보험 가입의 기준이 되는 KB 시세나 한국부동산원 시세가 나오지 않아서 생기는 일입니다.

국민은행 관계자
"50세대 이하일 경우엔 거래가 많지 않아서 중개사를 통한 시세 조사를 하기엔 어려움이…."

비판이 커지자 KB국민은행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꼬마 아파트 시세를 내기로 했고, 빌라로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꼬마 아파트 소유자도 비대면 대환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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