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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열린 객석·로봇 배우까지…'74년 역사' 국립극단의 새 시도

등록 2024.05.05 19:40 / 수정 2024.05.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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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립극단이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습니다. 로봇 배우가 무대에 서는가하면, 관객들이 미리 대본도 읽고, 공연중에 자유롭게 드나들기도 합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인집 도련님들의 머리 위에서 나름의 계략을 꾸미는 하인 스카팽. 속사포 랩 대사는 물론, 춤사위까지 재치있는 수어로 전달합니다.

열린 객석 '릴랙스드 퍼포먼스' 형식으로 꾸며진 연극 '스카팽'입니다.

접근성 회차에선 무대에 수어 통역이 함께하고, 관람 전 미리 대본을 읽어보며 연극 흐름에 익숙해질 수도 있습니다.

연극 도중엔 불을 밝혀 밝은 관객석에서 자유롭게 입퇴장도 가능합니다.

작은 움직임까지 눈치를 준다고 해 논란이 되었던 '시체 관극' 문화와는 사뭇 다른 자유로운 관람 방식입니다.

이태린 최유하 / 서울 송파구
"극장이 분위기가 너무 따뜻하고 그래서, 편안한 분위기로 보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성원 / '몰리에르' 역
"관객들과 눈 마주치면서 하는 게 너무나 도움이 많이 됐고, (관객들이) 반응을 해주니까 열려 있던 객석이 더 열린 기분."

연극 '천 개의 파랑'에서는 사상 최초로 로봇 배우까지 등장했습니다.

공연을 위해 특별 제작된 반자동 로봇이 배우와 합을 맞춰 무대를 채웁니다.

74년 역사의 국립극단이 연이어 사상 첫 시도로 우리 연극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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