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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수 꿈' 장애인 딸 위해 무릎 꿇은 엄마…390만 울린 '모정'

등록 2024.05.06 21:45 / 수정 2024.05.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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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식 걱정에 노심초사하는 부모의 마음,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가수가 꿈인 장애인 딸을 위해 무릎을 꿇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엄마는 5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아이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핑크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 아이가 보조기구에 의지한 채 노래를 부릅니다.

"아름다운 꿈꾸며 사랑하는 우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가는 우리들…"

딸이 혹시라도 넘어질까 걱정하는 마음과, 오롯이 딸이 무대에서 주목받게 하기 위해 엄마는 뒤에서 무릎을 꿇은 채 딸의 등을 받치며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5년 뒤, 아이는 훌쩍 커 엄마와 키가 비슷해졌습니다.

엄마는 여전히 딸의 허리를 부여안은 채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아직 난 널 기다리잖아 사랑이 또 울고 있잖아…"

가수가 꿈인 딸을 위해 장애인 행사에 함께 한 엄마의 영상이 SNS에 올라온 건 지난달 29일입니다.

2019년, 지역 장애인 행사 사회를 보다 모녀를 처음 만난 개그맨 출신 가수 이정규 씨는 당시 모습을 찍어놨다가 5년 뒤 행사장에서 모녀를 다시 보고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정규 / 개그맨 겸 가수
"막 눈물이 나고 이래 가지고 영상을 찍어놨거든요. 팍팍한 사회에 힘도 얻으시고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해당 영상은 게시 6일만에 390만여 명이 봤고, "어머님의 무릎이 너무 값지다", "아이의 꿈을 응원한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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